“혼자가 아냐” 세븐틴, 파리 한복판서 외친 청년찬가

“혼자가 아냐” 세븐틴, 파리 한복판서 외친 청년찬가
그룹 세븐틴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임명식 생중계 화면 캡처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꿈은 우리의 꿈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꿈이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그룹 세븐틴이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청년의 꿈에 관한 연설에 나섰다. 26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을 통해서다. 유네스코가 청년을 위해 친선대사를 위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네스코 공식 친선대사로 이름 올린 한국 가수 역시 세븐틴이 최초다. 현장에서 멤버들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청년들에 전하는 메시지를 낭독하며 새 각오를 다졌다.

이날 세븐틴 멤버 전원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조슈아는 “돌아보면 긴 여정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9년 동안 세븐틴으로 활동하며 꿈을 좇은 순간과 더불어 지난해 유네스코 청년포럼 당시 이야기한 ‘고잉 투게더’(함께 나아가자)에 더해 메시지를 확장했다.


“혼자가 아냐” 세븐틴, 파리 한복판서 외친 청년찬가
세븐틴 멤버 조슈아가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수락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임명식 생중계 화면 캡처

세븐틴이 주목한 건 꿈과 연대다. 조슈아는 “모든 청년의 꿈은 중요하다”,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와 같은 주제로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열셋 멤버 모두가 다른 역사를 가졌지만 함께 의지하며 9년을 달려왔다”면서 “험난한 시간도 유대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의 목소리를 통해 전 세계 청년을 지지하겠다”면서 “강한 연대감을 갖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힘줘 말했다. 멤버들은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각국 언어로 “여러분의 꿈은 우리의 원동력이다”, “여러분의 꿈이 우리 모두의 미래다”, “세븐틴은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피력했다.

유네스코는 사회 각 분야에서 큰 영향력과 명성을 가진 이들을 친선대사로 초빙한다.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은 임명식에서 “세븐틴은 세계 무대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주목할 만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케이팝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네스코 역시 이를 반영해 청년 친선대사 자리를 세븐틴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븐틴이 유네스코와 전 세계 청년 사이 연결고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외신에서도 유네스코와 세븐틴의 이 같은 행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프랑스 유력 잡지 르 피가로와 파리스 매치는 “세븐틴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 중 하나”라며 “음악을 통해 팬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진정성과 재능을 토대로 스타가 됐다”고 평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역시 “세븐틴이 기나긴 성취 목록에 새로운 영광을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혼자가 아냐” 세븐틴, 파리 한복판서 외친 청년찬가
그룹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 모습. 생중계 화면 캡처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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