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40대가 모두 선택…‘탈주’, 이유 있는 1위

20·30·40대가 모두 선택…‘탈주’, 이유 있는 1위
영화 ‘탈주’ 스틸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고른 연령대의 선택을 받아 개봉과 동시에 1위로 직행했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탈주’는 11만2679명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33.2%, 사전 시사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12만6582명이다. 그간 1위를 지키던 ‘인사이드 아웃 2’(감독 켈시 맨)는 10만5712명으로 2위에 안착했다.

‘탈주’는 꿈꿀 수 있는 자유가 절실한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이 월남을 시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 신작이다.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이 호흡을 맞췄다.


20~40대가 골고루 ‘탈주’를 관람했다. CGV 제공 자료에 따르면 개봉 첫날 성비는 여성이 60%로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10대 3%, 20대 23%, 30대와 40대가 각각 25%, 50대가 24%를 나타냈다. 멀티플렉스 3사 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91%,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각각 8.8과 8.5로 평균 8.8점을 나타냈다.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과 세련된 만듦새, 배우들의 호연과 독특한 캐릭터들의 조화가 ‘탈주’의 매력으로 꼽힌다. 지루할 틈 없는 상황 설정도 재미 요인으로 평가됐다. 납득되지 않는 일부 설정에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실패할 자유를 향한 탈주극이라는 주제가 대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다.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4분.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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