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의사 증원, 의료체계 바로잡는 첫걸음…의료개혁 완수할 것”

중수본 “의사 증원, 의료체계 바로잡는 첫걸음…의료개혁 완수할 것”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쿠키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오랜 기간 정체되어 온 의료체계의 왜곡을 바로잡는 첫 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0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제1차 의료개혁특위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인사는 이날 참여하지 않아 논의에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9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일 특위 브리핑을 통해 위원장 뿐 아니라 관련 팀장 등이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의료진의 피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의료기관이 진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427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1만165명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법적 안정성을 보장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조 장관은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면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의료 공급·이용체계를 정상화하는 의료개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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