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취업 지원 힘쓸 것”…고용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규제 완화

“장애인 취업 지원 힘쓸 것”…고용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규제 완화
24일 서울 서초구에서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열렸다. 사진=이예솔 기자

고용노동부가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대기업·병원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규제를 완화하고, 장애유형과 개인 특성에 맞는 취업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했다.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 장애인 고용 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이 장관은 이날 격려사에서 “정부는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발맞춰 장애인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디지털훈련센터를 전국 17개시도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장애인 맞춤형 컨설팅 확대, 대기업·병원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완화, 디지털 훈련 강화와 장애유형과 개인특성에 맞는 취업 지원으로 장애인들이 좋은 일자리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3 기업체장애인고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기준 장애인 고용 기업은 전체 190만4866개 기업 중 6만4115개에 그친다. 전체 중 3% 정도다. 고용의무기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2.37%에 불과하다.

이에 장애인 일자리 증가를 위한 근본적 대안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 제도는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는 기업이 일정 기준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고용하면,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준다. 자회사에서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 고용률에 포함할 수 있어 대기업들이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대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는 정부포상 8점과 고용부 장관 표창 22점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한국타이어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동그라미파트너스에게 돌아갔다. 동그라미파트너스에는 지난해 6월 기준 159명 근로자 중 84명(52.83%)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중증장애인은 63명에 이른다

산업포장은 유승형 인천관광공사 차장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대통령 표창에는 △최정호 아름누리 대표 △정호균 국가인권위원회 서기관, 국무총리표창에는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경영부사장 △윤승원 드림앤첼린지 대표이사 △고수미 세한실업 사원 △박지연 큰희망 차장이 선정됐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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