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폐지 줍는 어르신 ‘경량 수레’ 지원

무게 약 15kg으로 안전사고 예방

군산시, 폐지 줍는 어르신 ‘경량 수레’ 지원

전북 군산시가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수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량 수레’를 지원한다.

24일 군산시에 따르면 연초에 진행한 읍·면·동 수요 조사 결과, 군산지역 폐지수집 어르신은 총 195명으로, 이들 중 65%가 76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수집인의 50%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꾸려나가는 재활용품 수집인에게 특별 제작한 경량 수레를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경량 수레는 무게는 약 15kg로 고철 수례에 비해 가벼워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6년까지 총 200대 지원을 목표로, 지난해 재활용품 수집인들에게 경량 수레 37대를 지원했다. 올해도 이달 중 25대의 경량 수레를 지원하고, 하반기까지 총 50대의 경량 수레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길 군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경량 수레 지원이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일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2019년 ‘군산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매년 수집인에게 안전용품을 지원, 작년엔 213명에게 동절기 안전용품인 야광조끼, 귀마개, 목도리, 장갑을 지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