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여정 “도 넘게 짖는 한국, 美믿고 설치면 괴멸”

조선중앙통신 담화서 비난
北김여정, 한미연합훈련 비판
“韓, 미국 믿고 설치는 졸개”

北김여정 “도 넘게 짖는 한국, 美믿고 설치면 괴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022년 8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공개 연설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며 “우리를 상대로 무력대응을 시도하려 든다면 즉시 괴멸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낸 ‘적반하장의 억지는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 미국이 하수인들과 함께 벌린 군사 연습은 80여 차례, 한국 괴뢰들이 단독으로 감행한 훈련이 60여 차례나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월 한미 연합 전투사격훈련을 시작으로 진행된 사이버동맹훈련, 연합 특수작전훈련, 해병대 연합훈련, 겨울철 연합훈련, 연합공중훈련, 지휘통신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등과 미국 전략자산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전략폭격기 ‘B-52H’ 등을 일일이 열거했다.

이어 “미국이 일본, 한국 괴뢰들과 함께 우리를 겨냥해 거의 매주 쉴 새 없이 감행하고 있는 각종 군사 연습만을 놓고 봐도 지역의 정세가 불 달린 도폭선과도 같이 긴장 상태로 치닫고 있는 원인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과연 누가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진범들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자기의 주권과 안전,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압도적인 최강의 군사력을 계속 비축해 나갈 것이다. 그 누구도 우리의 결심을 꺾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특등 졸개인 한국 것들에게 무모한 용감성을 길러주지 말아야 한다”며 “물론 겁먹은 개가 잘 짖어대는 줄은 알지만 최근 들어 한국 괴뢰 군부 깡패 우두머리들이 도가 넘게 짖어대고 있다. 상전을 믿고 우리를 상대로 무력 대응을 시도하려 든다면 즉시 괴멸될 것”이라고 맹공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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