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멀티 출루’ 이정후, 감각적인 타격 기술 선보여

3타수 1안타 1볼넷…타율 0.284
변화구에 속았지만 끝까지 배트 뻗어 안타
현지 중계진 “이정후에게 주목하는 이유 있다”

‘5G 연속 멀티 출루’ 이정후, 감각적인 타격 기술 선보여
이정후의 감각적인 타격. 미국 현지중계 갈무리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이번엔 감각적인 타격 기술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82에서 0.284(88타수 2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이정후는 훌륭한 타격 기술을 뽐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노볼로 몰린 상황에서 2구를 연속 커트했다. 끈질긴 승부에 지친 좌완 호세 퀸타나는 온 힘을 다해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슬러브를 던졌다. 승부를 끝내겠다는 결정구였다.


퀸타나의 날카로운 변화구에 속은 이정후는 배트를 냈다. 모두가 헛스윙이라 생각했던 순간, 공을 끝까지 응시하며 배트를 바깥쪽으로 길게 뻗은 이정후는 기어코 공을 때렸다. 타구는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정후의 감각적인 타격 기술이 돋보였던 장면이다.

현지 중계진은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정타로 만들었다. 이정후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5G 연속 멀티 출루’ 이정후, 감각적인 타격 기술 선보여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 AP연합뉴스

1루주자로 나선 이정후는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좌전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후 이정후는 7회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5경기 연속 멀티 출루이자 1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이정후의 활약 덕에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메츠를 5-2로 눌렀다.

한편 같은 날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10경기 연속 출루를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0.216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731이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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