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인프라 구축 속도낸다

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 5개월 만에 '승인 고시'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입주 예정 기업 투자 가속 '전망'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인프라 구축 속도낸다
지난 3월 이강덕 시장(오른쪽)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에게 주요 현안사업 건의문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아치전지 특화단지 조성과 입주 예정 기업 투자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토교통부가 제17하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산업단지계획 변경(이하 17차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8일 사업 시행자인 LH가 국토부에 17차 변경을 신청한 지 5개월 만에 이뤄진 것.


그동안 시는 이차전지 기업·데이터센터 조기 입주를 위해 경북도, LH 포항사업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포항지사, 한전 등과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정부 부처, 국회 등에 기반 시설 확충, 규제 개선 등을 적극 건의해 17차 변경을 이끌어냈다.

주요 내용은 유치 업종 추가, 용수 공급계획, 오·폐수 처리계획, 전력 공급계획 변경 등이다.

먼저 이차전지 기업·데이터센터 투자 예정 부지에 제조업, 정보통신업을 추가해 신속한 입주·착공이 가능해졌다.

공업용수 추가 공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수시설을 신설 또는 증설해 2031년부터 공업용수 2만1000t을 추가 공급하고 2단계 배수지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기업들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 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지하관로, 중계펌프장 신설 계획도 추가됐다.

전력 추가 공급을 위한 공당변전소 신설, 선로 용량 증대 등도 반영됐다.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이달 안으로 산업단지 관리 기본계획 변경을 신속히 추진, 기업 조기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이차전지 기업들의 조기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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