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이 뭔가”… 30세 전용기, 36세 이준석 향해 쓴소리

이준석, CCTV 입법 ‘신중론’에… 전용기 “물타기 할 사안 아냐” 비판

“소신이 뭔가”…  30세 전용기, 36세 이준석 향해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사진=전용기 의원실 제공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언제까지 정치평론만 하실겁니까?”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최연소 의원인 전 의원(30)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수술실 CCTV를 둘러싼 이 대표의 모습은 정책적 질문에 진중하게 답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논점을 흐리며 무책임하게 피해가는 정치평론가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한 신중론을 펼치는 이 대표를 향한 일침이다. 앞서 이 대표는 “수술실에 CCTV가 보급되면 의료행위에 있어 의사들이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좀 더 청취해보고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선악을 조장해 여론조사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여권을 외려 비판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전 의원은 “국정운영 동반자인 제1야당의 대표가 툭 뱉어낼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며 “평론가 시절처럼 물타기 하기엔 이 사안에 걸려있는 국민들의 눈과 목숨이 너무 막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동안 어떤 일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정보 불균형 속에서 의료사고나 범죄가 발생해도 책임은 오롯이 피해자의 몫이 됐다”며 “CCTV 설치는 환자와 피해 가족들의 최소한의 권리라도 지켜주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당 대표는 결정권자이지 평론가가 아니다”며 “대표님의 소신이 무엇인지 알려주길 바란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찬반의 뚜렷한 입장과 대안있는 토론에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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