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핼러윈데이 재확산 없도록 주말 방역 최대 강화"

"클럽 등 고위험시설, 이번 주말 만큼은 영업중단 또는 행사자제 동참해주길"

원창묵 원주시장
▲원창묵 원주시장이 30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코로나19 상황브리핑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2020.10.30.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원창묵 원주시장은 30일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계기로 다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방역관리 조치를 최대한 강화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이날 강원 원주시청에서 코로나19 상황브리핑을 갖고 “불필요한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시고 혹시 모를 감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며 “클럽 등 고위험시설에서는 이번 주말 만큼은 영업중단이나 행사 자제 등 자발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문제는 지역경제와 교육, 시민생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며 충분히 검토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최근 원주시의 주요 감염확산 양상은 가족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26일 이후 원주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28일 확진된 148번 확진자는 폐렴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49번 확진자는 148번의 배우자다.

29일 확진된 150번 확진자는 145번의 같은 반 친구로서 학성초등학교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52번, 153번 확진자는 150번의 부모로서 가족 간 감염이다.

151번 확진자는 140번과 밀접접촉을 통한 감염이다. 

당초 148, 149번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했으나 151번 확진 이후 140번, 149번과 151번이 지인 관계인 점에 착안해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140, 149, 151번 세 사람 간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 이후 가족인 148번에게 전파된 것으로서 여주시 ‘라파엘의 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4번 확진자는 142, 143번이 다녀간 태장1동 소재 ‘잔비어치킨호프’ 이용자로서 안내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됐다. 154번을 제외한 잔비어치킨호프 이용자 18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151번이 방문한 의료기관 관련 53명, 149번이 방문한 판매업 관련 21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학성초등학교와 관련해서는 673명(학생 603, 교직원 70)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앞서 말씀드린 1명(150번)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원주중학교는 956명(학생 820, 교직원 136)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토담 식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110명, 미니스탑 원주현대점 관련은 현재까지 20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기존 감염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금강어린이집 관련 84명(원생 67, 교사 17)도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

관내 학교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 전환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발생 학교를 비롯해 확진자 가족이 다니고 있거나 미니스탑 원주현대점 인근에 위치한 총 7개 학교 및 유치원이 29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이중 학성초등학교와 원주중학교는 11월10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강원도교육청은 향후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를 제외하고는 정상 등교수업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 시장은 “현재 원주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강원도의 역학조사관 등 8명이 파견되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회복지시설 및 집단감염 고위험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도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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