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도 공공배달앱 구축되나

임형택 의원이 익산시 공공배달앱 구축과 관련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익산시의회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전북 익산지역에도 공공배달앱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달앱 등장으로 산업구조가 급속하게 변화되는 시점에서 전체 배달대행 시장규모가 20조~2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현재 통용되는 민간 배달앱은 건당 수수료율이 높게는 17%, 낮게는 3% 정도 수준이고, 수수료율이 낮은 민간업체의 경우 광고료 부담이 월 20만원이 넘는다.

더군다나 매일 밤 달라지는 배달수수료, 들쭉날쭉한 배차 제한, 계약기간 쪼개기, 라이더 간 근무조건 차별 등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배달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B업체의 경우 반경 3km까지 배달가능거리로 설정돼 월 8만8천원의 수수료를 내야하고, 배달지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8만8천원의 수수료를 다시 내고 추가 등록해야 한다.

여기에 배달 1건이 접수될 때마다 판매금액의 10% 정도 수수료를 내야하는 등 기본비용과 수수료 부담이 높음에도 소상공인들은 배달앱에 가입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22일 222회 임시회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익산지역에서도 공공배달앱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인근 군산시가 출시를 앞둔 공공배달앱인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군산시 공공배달앱의 경우 소상공인은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내지 않아서 운영비를 아끼고, 소비자들은 할인율 10%인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이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익산도 지역화폐 다이로움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공공배달앱을 개발·운영해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 이용 수수료 부담 없는 공공배달앱인 ‘배달의 명수’를 개발, 현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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