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는 21일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해 “저도 몇 년 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14년 만에 작고를 했다. 그래서 보낼 때 아주 가슴이 무겁고 아팠다. 그 뒤에 다시 반려동물을 기르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 이제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해서 반려동물 카페도 한번 보고, ‘지금 이제 어떻게 사회가 바뀌어 가는가’ 이런 부분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던 중 오늘 기회가 생겼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 때는 이곳 같은 반려동물 동반 카페도 없었는데 이곳에 와보니까 반려동물 시대를 실감하게 된다. 주변이 다 반려동물들 물건들 같다. 거리를 다니다보면 곳곳에 이런 반려동물 관련 장소가 눈에 많이 띄기도 했다. 그만큼 반려동물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 자유한국당이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하는 것도 이런 사회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사회의 반려동물 문화와 복지시스템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그런 시각에서 이제 다시 출발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한다. 이런 시각이 전제되지 않으면 반려인들의 요구와 바람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진료비 문제, 동물유기 문제, 동물학대 문제,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 수많은 문제들이 반려인들만의 문제로 치부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반려동물을 이런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반려동물 공약’을 만들었다. 오늘 조금 있다가 발표를 하겠지만, 오늘 발표한 공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선진적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 자세한 공약은 잠시 뒤에 발표가 있겠지만, 자유한국당은 현실에 맞지 않는 허황된 정책보다는 반려인들에게 정말 현실에 맞는, 반려인들께서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시급한 문제, 이런 실질적인 우리 피부에 닿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간담회에서도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면 반려인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면서 실제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정책들을 만들어갈 것을 약속을 드린다. 반려견 시대와 함께 하는 자유한국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드리고 싶다. ‘반려동물은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