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측 “원호 마약 혐의 몰랐다…오늘(1일)부로 계약 해지”

스타쉽 측 “원호 마약 혐의 몰랐다…오늘(1일)부로 계약 해지”

스타쉽 측 “원호 마약 혐의 몰랐다…오늘(1일)부로 계약 해지”대마초 흡연 의혹을 받는 그룹 몬스타엑스의 전 멤버 원호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스타쉽)에서도 방출됐다.

스타쉽은 1일 “(원호의)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원호와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는 원호와 과거 동거했던 정다은씨와 정씨 지인 조모씨의 증언을 토대로 원호가 2013년 정씨 집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호가 먼저 대마초를 구해와 정씨에게 권했고, 당시 정씨 집에 있던 조씨가 이들의 마약 의혹을 경찰에 제보했다.

경찰은 지난 9월 독일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몬스타엑스를 인천공항에서 만나 원호의 모발을 임의 제출받은 뒤 마약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다.

스타쉽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았다”며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해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SNS를 통해 과거 원호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으나 200만원밖에 돌려받지 못했고, 원호가 2008년 특수절도혐의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정씨 연인 한서희씨는 원호가 미성년자 시절 무면허로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원호는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팀을 탈퇴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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