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수남 전 총장 등 전·현직 검찰간부 4명 수사 착수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간부들이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 전 총장과 김주현 전 대검 차장, 황철규 부산고검장, 조기룡 청주지검 차장 등 4명은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후배 검사’인 임은정 청주지검 충주지청 부장검사의 고발에 따라 이뤄졌다. 임 부장검사는 김 전 총장 등이 지난 2016년 부산지검 소속 A 검사의 비위 혐의를 덮어줬다고 주장했다. A 검사가 과거사건 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이 낸 고소장을 위조한 사실을 적발했으나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달 19일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A 검사는 지난 2015년 12월 고소인이 낸 고소장을 분실했다. 이후 고소인이 이전에 제출한 다른 사건 고소장을 복사, 임의로 상급자의 도장을 찍어 위조했다. 분실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다. 고소인의 사건은 각하처리됐다. 

이후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고소인이 문제를 제기하자 A 검사는 지난 2016년 10월 사표를 냈다. 당시 부산지검은 별다른 처분 없이 사직서를 수리, 의원면직 처리했다.  

부산지검은 시간이 한참 흐른 지난해 10월 A 전 검사를 공문서위조와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김 전 총장 등 전·현직 간부 4명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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