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조현우는 아무리 잘해도 벤치”

이천수 “조현우는 아무리 잘해도 벤치”

이천수 “조현우는 아무리 잘해도 벤치”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판했다. 

이천수는 26일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에 출연해 “조현우가 잘했지만 다음 경기 선발 골키퍼는 100% 김승규”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 번 믿음을 주면 바꾸지 않는다”며 “당연한 축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선수들에게 폭 넓은 믿음을 갖지 못하고 ‘이 선수다’하면 계속 의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치지 않는 한 벤투 감독의 마음속에는 김승규가 있다. 아무리 조현우가 잘했어도 다음 경기는 무조건 김승규가 뛰는 거다.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조현우가 실수한 것이 얼마 없다. (김)용대 형하고 골키퍼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 조현우와 김승규가 완전 박빙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벤투 감독은 이미 마음을 정한 것 같다”며 건전한 경쟁 체제가 대표팀에 깃들지 못하는 것을 우려했다.

이천수와 함께 출연한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송종국도 대표팀에 우려를 보냈다.

송종국은 “월드컵 3개월 전쯤까지는 경쟁이 계속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머지 선수들이 기대를 하지 않고 감독을 따르지 않게 된다”며 “천수 얘기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우는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4개월 만에 선발로 출전해 수차례 선방을 펼치며 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오른 조현우는 벤투 감독 체제 하에선 김승규에게 밀려 출전 기회가 줄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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