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 사망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를 받던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7일 오후 2시48분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의 시신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이 전 사령관은 재임 당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찰 활동을 총지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의혹 군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기무사는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을 ‘보필’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 등을 사찰했다. 소강원(소장) 전 610 부대장 등 5명은 세월호 유가족 사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남 진도와 경기 안산 등에서 가족 개개인의 성향과 가족관계, TV 시청내용, 음주실태 등 사찰 첩보를 수집하도록 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당시 군의 병력 및 장비가 대거 투입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우리 부대 및 부대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임무수행을 했다”며 “한점 부끄럼 없는 임무수행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부끄럼 없이 일했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모든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나에게’라는 말이 있다. 그게 지금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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