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없애자” 청원 또 등장

“명절 없애자” 청원 또 등장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없애자는 국민청원이 올해도 어김 없이 등장했다. 작성자들은 해마다 차례상 준비로 부담을 호소하는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시대에 맞게 명절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 청원자는 “명절때마다 이혼율이 많아지고 가족간에 불화가 생기는 일들을 해년마다 메인뉴스로 접할때 과연 진정한 명절에 의미가 맞나 싶다”며 “아직까지도 힘든 내색 못하고 음식을 해야하는 많은 며느리들에 고충을 헤아려주고 진정한 고유에 명절에 의미를 다시한번 찾아낼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법원행정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설과 추석 연휴 전후로 이혼신청서가 하루 평균 577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접수되는 일평균 이혼 신청 건수(298)건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

차례를 없애자는 청원도 있었다.

청원자는 “추석에는 성묘, 설에는 세배만, 제사는 기제사만 모시는 방안으로 간소화했으면 한다”며 “허리도 아픈데 다가오는 추석 전굽고 설거지 할 생각하니 겁이 난다. 명절 끝나고 정형외과, 신경외과 가보라. 아주머니들로 넘쳐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바뀌면 풍습도 바뀌어야 좋은 풍습으로 유지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으면 머지 않아 명절도 악습으로 사라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원자는 “대한민국 제사문화는 여성에게만 노동이 강요되고 있다”며 “출산율은 높이자면서 정작 이혼율은 증가시키는 제사문화를 언제까지 지켜봐야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이제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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