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미디어데이] “이길 수 있는 게임할 것” VS “이번엔 주인공 될 것”

[롤챔스 결승 미디어데이] “이길 수 있는 게임할 것” VS “이번엔 주인공 될 것”

[롤챔스 결승 미디어데이] “이길 수 있는 게임할 것” VS “이번엔 주인공 될 것”

“이번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KT 오창종 감독)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해보도록 하겠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

롤챔스 결승에 임하는 양 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4일 서울 삼성역 인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오디토리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시즌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 ‘소드’ 최성원, ‘바이퍼’ 박도현, ‘타잔’ 이승용과 KT 롤스터 오창종 감독, 정제승 코치, ‘스멥’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이 참석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결승에 올라오게 될 거라고 자신감 있게 인터뷰했었는데 2라운드 들어서는 자신감이 살짝 꺾였었다. 결승에 못 가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승에) 올라왔으니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KT 오창종 감독은 짧고 담담하게 우승 각오를 밝혔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오창종 감독은 “매번 결승에서 조연을 많이 맡았다”면서 “이번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펼쳐진 정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KT가 웃었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KT가 모든 면에서 더 잘했고, 그리핀이 더 못했다. 실력적으로 못하는 팀이 지는 건 당연하고, 잘하는 팀이 이기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중요한 건 어떤 식으로 못했는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개선할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것”이라고 달라진 모습을 확신했다. 김대호 감독은 “2번이나 졌다. 잘 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KT 오창종 감독은 “그리핀이 싸움을 좋아하는데 그 싸움을 피하지 않고 싸움을 잘 걸 수 있도록 준비했고, 그 부분이 맞아떨어져 승리했던 것 같다”고 지난 경기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서로 경계되는 선수로는 ‘타잔’ 이승용, ‘바이퍼’ 박도현, ‘소드’ 최성원과 ‘스멥’ 송경호, ‘유칼’ 손우현이 언급됐다. KT 오창종 감독은 “이승용과 박도현이 경계된다. 이승용은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잘 막아줄 것이다. 박도현은 굉장히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해 까다롭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송경호를 지목했다. 그는 “전부 경계되지만 그래도 한 명을 꼽자면 역시 ‘스멥’ 송경호다. 따로 놀 때 자유로워 보이고 변수 덩어리다. 한타 합류도 감각적이고, 불안전해 보이는데 그 불안전함이 좋은 쪽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양 팀은 우승 공약도 걸었다. KT ‘스코어’ 고동빈은 “롤챔스를 우승해 성불하고,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까지 나가서 그때 진짜 성불하도록 하겠다. 또 우승하면 빨간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우승하면 정말 기분이 많이 좋아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하면 그 공약으로 롤드컵도 우승하도록 하겠다. 롤챔스 팀들의 모든 장점을 흡수해 한국이 정말 강하다는 걸 롤드컵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핀 ‘소드’ 최성원은 우승 시 다이어트를 약속했다. 그는 “공약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잘 안 지켜진다. 우승을 계기로 다이어트를 꼭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2018 롤챔스 서머 시즌 결승전은 오는 8일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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