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 사망자 176명…日 정부 “시스템 검증할 것”

일본 서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1일 오전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사망자 176명, 심폐정지 3명, 실종자 9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일부터 일본 서남부 지방, 히로시마현, 에히메현, 오카야마현 등에서 발생한 기록적 폭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일본 경찰과 자위대 등 7만5000명, 헬기 83대를 동원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장관은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과 야외에서 복구 작업을 할 때 열사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인명 피해가 커진 것에 대해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기상청이 발표하는 기상·방재 정보와 지방자치단체의 대피 정보, 협력 체제 등을 확실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해외 순방을 전격 취소하고 피해 지역 방문할 계획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폭우가 내릴 당시 여당 의원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됐다.

‘일본 폭우’ 사망자 176명…日 정부 “시스템 검증할 것”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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