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전기는 내가”… 대구시, 미니태양광 설치비 지원

미니태양광 250W 설치하면 900ℓ 양문형냉장고 1대 가동 전기 생산

최태욱 기자
입력 : 2018.04.16 16:58:50
수정 : 2018.04.16 16:58:52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대구 달서구 진천탑클래스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를 지원한다.

시는 ‘우리 집에 쓰는 전기는 내가 생산 한다’는 슬로건으로 오는 2020년까지 시민이 직접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1만 가구(2.5㎿)에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1100가구를 보급 목표로 대구에 있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대상에 포함했다.

단, 남향의 안전한 구조로 월300㎾h 이상 소비하는 가구에 설치 권장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가구는 대구시가 선정한 보급업체 중 한 업체와 계약 후 신청서를 관할 구·군 에너지 담당부서에 오는 11월 1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예산 소진 시에는 조기 마감된다. 

가구당 설치비 지원은 250W 기준(설치비 72만 5000원) 55만 원을 지원하며 동일 건물 내에서 10가구 이상 설치하는 경우에는 가구당 5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 일반 및 의료급여 1종 대상자 중 관련 증빙자료를 첨부해 신청하는 50가구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미니태양광 250W를 설치할 경우 900ℓ 양문형냉장고 1대를 가동할 수 있을 정도의 전기가 생산된다.

한 달 평균 8000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으로 약 2년 내에 투자비가 회수되고 태양광 모듈의 내구연한이 20년임을 감안하면 18년 동안 무료로 사용하는 효과가 있다.

미니태양광 발전설비의 구성 및 작동원리는 태양광 모듈, 소형 인버터, 모듈거치대 및 모니터링 장치 등으로 아파트 베란다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을 소형 인버터를 통해 가정용 전원으로 전환시켜 가정의 콘센트를 통해 생산된 전력이 자동으로 상계 처리되는 형식이다.

통상 250W 미니태양광 발전설비의 발전량은 날씨(일조량), 설치방위, 음영여부 등 주위 환경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한 달 평균 25㎾h 정도의 전기를 생산해 기본적인 전력 절감 외에 누진세 적용구간을 한 단계 낮춰줄 가능성도 있어 전력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미니태양광 설치가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하고 가정에서도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내 집 전기는 내가 생산한다’는 생생한 에너지 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다”며 “미니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맨 위로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