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의 반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 중 리그 1위는 뮌헨뿐

‘언더독의 반란’… 챔스 4강 중 리그 1위는 뮌헨뿐

‘언더독의 반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 중 리그 1위는 뮌헨뿐

1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리버풀(잉글랜드), AS 로마(이탈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특별히 이번 시즌엔 4강에 오른 4개 팀이 모두 다른 리그인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라인업은 2009-2010시즌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준결승에 올랐다.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리그에서 각 1팀씩 4강에 오른건 UCL 개편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 4개국 리그가 이른바 ‘유럽 4대 리그’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4강 대진에 대한 관심도 더욱 올라가고 있다.

리그 대표전의 모양새지만 실제로 리그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건 바이에른 뮌헨 뿐이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3승3무3패 승점 72점으로 2위 FC 샬케 04와 무려 승점 20점 차이를 벌렸다.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뮌헨은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로 4강에 오른 리버풀은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84점)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은 맨시티를 UCL 8강에서 누르며 ‘의적’ 면모를 발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에 올라있다. 리그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15점이 벌어진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68점), 발렌시아 CF(65점)에게도 밀려있다.

AS 로마 역시 승점 60점으로 4위까지 쳐져있다. UCL 8강에서 레알에 패한 유벤투스가 승점 81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재밌는 것은 레알과 로마가 8강에서 각각 상대리그 1위팀을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4강 혹은 결승에서 레알과 로마가 맞붙는다면 ‘리그 복수전’이 된다.

한편 준결승 대진 추첨은 13일 오후 7시 스위스 니옹에 있는 UEFA 본부에서 진행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