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진드기 주의보… ‘살인진드기’ 감염자 매년 증가

봄철 야생진드기 주의보… ‘살인진드기’ 감염자 매년 증가
대구 수성구보건소가 봄철 야외 활동 시 야생진드기에 의한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수성구보건소에 따르면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감염자 수는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이며, 지난해에는 27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치사율이 최대 30%에 이르는 SFTS는 야생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38~40도의 고열과 함께 혈소판·백혈구 감소,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자주 발생하는 시기는 4월~11월이다.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는 긴팔·긴바지를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며,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아야 된다.

또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해야 되며, 외출 후 즉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것이 좋다. 

여수환 수성구보건소장은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따르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만약 야외 활동 후 고열·두통 등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보건소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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