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드론·IoT까지…LG유플러스 ‘비상(飛上)’ 가능할까

5G·드론·IoT까지…LG유플러스 ‘비상(飛上)’ 가능할까LG유플러스가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이동전화 사업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5세대 네트워크(5G)와 드론, IoT(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통사들이 일제히 ‘탈(脫) 통신’ 사업에 주력하며 경쟁의 2막이 본격적으로 열린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 만년 3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홈 미디어와 IoT에서 확실한 일등으로 자리매김하고 5G 망 운영 역량을 확보해 혁신적인 5G 서비스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먼저 LG유플러스는 ‘모두의 5G’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G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운전자가 차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무인자동차를 조종할 수 있는 ‘원격제어 드라이브’, 원하는 시점에서 영상 생중계를 볼 수 있는 ‘5G 생중계’, CCTV(폐쇄회로) 영상을 분석해 얼굴 인식부터 성별 및 연령대 확인까지 가능한 ‘지능형 CCTV’등을 선보였다. 

또 자율비행 드론(무인이동체)을 관제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관제센터는 클릭 한 번으로 드론을 이륙시켜 감시 및 측량, 물류 수송 등을 할 수 있다. 통신망을 통해 움직이기 때문에 비(非)가시권이나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해 실용적이다. 

아파트에 홈 IoT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분양 예정인 지원건설의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주택도시공사, 대우건설 등 60여개 건설사와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들 건설사의 아파트에서는 음성명령만으로 냉난방, 조명, 가스를 제어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IoT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언제 어디서나 가정의 전력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IoT에너지미터’,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IoT플러그’ 기능도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드론 분야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특히 관제 시스템에 드론을 접목하는 부분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와 격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홈 IoT 서비스의 경우에도 가장 많은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며 “올해 신사업 분야에서 더욱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여 경쟁력을 갖추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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