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22일 “(우리 예술단) 공연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하러 (평양에) 간다”라고 밝혔다.

탁현민 행정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고려항공 JS252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출국하기 전 방북 목적을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탁 행정관은 “공연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됐지만 공연이란 게 계획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연을 어떻게 구성할지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연 장소 등이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공연 장소는 전에도 공연을 해봤던 곳이고 크게 바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공연단 규모가 160명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연단 규모는 스텝을 포합해 160명인데 스텝들이 늘거나 줄 수도 있다”며 “대략 합의한 사항이기에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사회자로 방송인 김제동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회자는 비밀이지만 곧 공개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아울러 아이돌 그룹 중 레드벨벳을 공연단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음악감독이 말했던 것처럼 기본적인 공연 구성이 대중음악의 클래식부터 아이돌까지 세대별 특징을 담으려고 했다”며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출국 직전 “잘 다녀오겠다. 국민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걱정하시고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꼼꼼히 살피고 돌아오겠다”며 “돌아와서 음악감독과 함께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이날 통일부 관계짜 등 5명과 함께 평향으로 향했다. 오는 24일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돌아온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