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 남자피겨스케이팅, 한국 차준환 15위

차준환 “끝까지 최선 만족”…日 하뉴 유즈루 올림픽 2연패 달성

평창동계올림픽 남자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일본의 하뉴 유즈루(94년생)가 2연패를 달성했다.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피겨스케이팅 싱글 경기에서 하뉴 유즈루는 2차례 실수가 있었으나 206.17점을 받아 합계 317.8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차준환(01년생, 휘문고)은 싱글 쇼트프로그램 83.43점, 프리스케이팅 165.16점 등 합계 248.59점을 획득하며 종합 15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2016-17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17일 열린 프리스케이티에서 24명의 선수 중 11번째로 나선 쿼드러플(4회전) 점프 뒤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실수가 있었지만 개인 신기록과 해당 종목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차준환은 경기 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연습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아파서 걱정했다. 부담이 클 거라 생각했는데 관중들의 응원에 걱정이 사라졌다. 음악을 타면서 호흡도 하고 경기를 치른 것 같다”며 “오늘 넘어졌지만 벌떡 일어나서 끝까지 했다. 실수를 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년 뒤 계획에 대해서는 “항상 말하듯이 4년 뒤는 멀었다. 오늘 경기가 끝났으니까 잘 추스르겠다. 부족한 부분이 굉장히 많았는데 잘 보완해 좋은 성적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 남자피겨스케이팅, 한국 차준환 15위
한편 이날 포털 검색에 상위에 하뉴 유즈루가 올라 관심을 모았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일본어로 응원의 글을 올린 것이 논란이 된 것이다. 특히 쇼트만 마친 상황에 응원 게시물과 다른 선수들에게 없은 해시태그까지 올린데 논란이 커지자 해당게시물이 삭제되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캐나다 패트릭 챈 선수에게 하뉴 유즈루의 스케이트 날이 스치는 영상을 링크하며 인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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