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10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마이크펜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개막 리셉션에 늦게 왔다가 5분 만에 퇴장했다”며 “미국은 북한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펜스 부통령 내외의 자리를 북한 김영남의 맞은편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의 의사를 무시하고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쇼로 접근하다가 빚어진 사태로 또 하나의 외교참사”라며 “최근 문재인 정부의 행태는 미국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펜스 부통령은 탈북자와 함께 천안함 전시관을 방문해 ‘자유를 위한 싸움에 미국인들도 마음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북 지성호씨 언급하며 ‘압제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또 다시 북한인권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국민은 물론 미국마저 바로보고 있는 북한의 실체를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 운동권 출신 집권세력만 외면하고 있다”며 “현송월과 김여정의 만면에 띤 미소 뒤에 북한 주민의 처참한 참상을 봐야 제대로 된 정부라고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남,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접견을 하고 오찬까지 할 예정이다. 하지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이들은 세습독재, 폭압정권의 일원들일 뿐이며, 비핵화라는 목적 없이 이루어지는 모든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세계의 자유진영국가들에게 대한민국의 모습이 이상하게 비치는 계기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평창 동계올림픽이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의 대오각성이다. 평창 이후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