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김해시 잘 돌아가고 있는거 맞죠?"…김해시, 시정설명회 마무리

"김해 신공항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김해시는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요?"

"요즘 어딜 가나 일자리, 일자리 하는데 김해시의 일자리 정책은 무엇이 있습니까?"
"가야사 복원 국정 과제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은 무엇이며 도시 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주안점은 무엇입니까?"

김해시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2018 시정 설명회'에서 19개 읍면동 2000여 명의 시민들은 저마다 시정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내외동과 칠산서부동, 회현동을 시작으로 마지막 북부동, 생림면, 한림면까지 8일 동안 지역의 현안과 주민불편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진 김해시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올 한해 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시는 이번 시정 설명회를 통해 민선 6기 시정방향과 2018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분야별로 시민들에게 세세하게 전달함으로써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였고 더불어 지역별 현안 사업들의 추진 상황도 알려 주민 밀착 행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시정 발전을 위한 질의 응답 시간도 격의 없이 진행돼 소통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회의실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시정에 대한 궁금한 점, 바라는 점, 불편한 점 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질의했고 허성곤 시장 역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문적인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지역의 이슈인 김해 신공항 문제부터 일자리 문제 같은 무게감 있는 질문은 물론 지역의 각종 모임 등에 더 자주 발걸음을 해달라는 애교 섞인 바람까지 나와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설명회 말미 무렵엔 지방 분권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을 촉구하는 지방 분권 개헌 1000만 서명 운동까지 병행해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정 설명회였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시는 시정설명회에서 건의된 여러 사항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250여건에 달하는 다양한 현안에 대한 목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즉시 추진이 가능한 단기 사업부터 비예산 사업, 예산 사업으로 나뉘어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당장 해결이 어려운 장기 사업은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 실효성 높은 대응 전략을 마련해 내실을 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시정 설명회는 지방 분권 시대를 앞두고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를 향한 우리시의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며 “시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 하나 하나를 허투루 여기지 않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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