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안철수, 내 상대로 안 본다…MB 방산비리 물증·증언 있어”

정봉주 “안철수, 내 상대로 안 본다…MB 방산비리 물증·증언 있어”‘BBK 저격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대표를 우습게 본다.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안 대표는 ‘왜 사면했습니까’라고 묻기 전에 제가 감옥에 갈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먼저 이야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당신은 감옥 가는 게 정당하다’ 이걸 먼저 설명한 다음에 ‘이런 사람을 왜 복권했냐’고 물어야 한다”며 “내가 감옥에 들어가야 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면 저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BBK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 복권됐다. 정치인 중 유일했다. 이에 안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정 전 의원의 사면을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부품 회사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과 관련 “다스 120억 비자금 횡령과 최근 제보가 들어왔다는 200억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전 대통령이 방산비리의 ‘몸통’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정 전 의원은 “몇 개월 전부터 근접한 내용이 있는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증언과 물증 둘 다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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