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더 치고 싶다” 최정, 돌아오는 박병호와 진검승부 예고

최정, 돌아오는 박병호와 진검승부 예고

“1개 더 치고 싶다” 최정, 돌아오는 박병호와 진검승부 예고“박병호보다 1개 더 치고 싶다”

SK 와이번스 최정이 다음 시즌 박병호와의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 

최정은 7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L타워에서 열린 2017 레전드 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소감을 밝히는 도중 돌연 박병호의 이름이 나왔다.

그는 “내년 목표는 박병호보다 홈런 1개를 더 치는 것이다. 사실 홈런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 적이 없다. 그런데 기분 좋은 자극이 생겼다”며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정은 2016년 프로데뷔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고 올 시즌엔 46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중간중간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최정을 넘볼 타자는 없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얘기가 다르다.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가 KBO로 복귀한다. 국내리그를 제패하고 2016년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박병호는 꿈을 접고 복귀를 선언했다. 

둘이 진검승부를 펼친 적은 없다. 입단 동기이지만 이름을 먼저 알린 것은 최정이었다. 박병호는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2011년에야 KBO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박병호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 최정은 공교롭게 부진에 빠졌다. 

최정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박병호가 여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 시즌 홈런왕 경쟁은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울 전망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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