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사랑의 온도’ 섬세한 감정 변화 그리는 정통 로맨스 드라마

‘사랑의 온도’ 섬세한 감정 변화 그리는 정통 로맨스 드라마

[첫방 보고서] ‘사랑의 온도’ 섬세한 감정 변화 그리는 정통 로맨스 드라마

△ 첫 방송 날짜 : 2017년 9월 18일 월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7.1%, 8.0%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SBS ‘조작’ 마지막회 시청률 : 11.0%, 12.4%


△ 연출 및 극본

- 남건 PD (SBS ‘대박’, ‘낯선 사람’)

- 하명희 작가 (SBS ‘닥터스’, ‘상류사회’)


△ 등장인물

- 이현수(서현진) : 29세→34세.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 대기업을 그만두고 월급 80만원의 보조작가로 시작. 공모전에 연이어 떨어지던 29세 때 온정선의 고백을 거절. 5년 후 감독과 싸우던 드라마 촬영장에서 다시 만남.

- 온정선(양세종) : 23세→28세.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한 셰프. 잠깐 한국에 들어와 있던 시기에 이현수를 만나 운명적인 끌림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함.

- 박정우(김재욱) : 34세→39세. 뛰어난 안목을 가진 자수성가 사업가.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는 편. 정선과 현수의 실력, 가능성을 알아보고 투자자로 나섬.

- 지홍아(조보아) : 23세→28세. 대기업 계열사 사장 딸. 금수저 보조작가. 현수, 정선과 러닝 동호회를 함께 함. 공모전에서 떨어진 현수를 위로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


△ 첫 방송 전 알려진 ‘사랑의 온도’ 정보

-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이현수(서현진)와 남자 온정선(양세종)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거치며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로맨스 드라마.

- SBS ‘닥터스’, ‘상류사회’, ‘따뜻한 말 한마디’,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가 2014년 쓴 자신의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

-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서현진과 양세종이 이번엔 사랑과 헤어짐을 겪는 주연으로 다시 만남.

- 서현진은 tvN ‘또 오해영’ 이후 1년 3개월 만에 자신의 장기인 로맨스 드라마로 돌아옴.

- 전작 OCN ‘보이스’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역할을 소화한 김재욱이 이번엔 자수성가 사업가라는 정반대 이미지로 출연.


△ 첫 방송 요약

-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본을 무시하고 진행하는 감독에게 작가인 이현수(서현진)가 촬영을 중단시키며 불만을 제기하는 장면으로 시작. 현장 스태프들 모두가 감독의 편을 드는 상황에서 요리사 역할로 출연한 정선이 손을 들어 현수를 옹호함.

- 시점이 5년 전으로 돌아감. 드라마 보조작가인 현수는 극 중 인물의 마음을 알고 싶어 손목에 수갑을 차고 유치장에 들어가며 취재함.

- 적은 월급과 함께 작가 선배들에게 미움 받으며 드라마 작가의 꿈을 키우는 현수. 대기업을 그만두고 나온 언니를 답답해하는 동생의 집에 얹혀살고 있음.

- 현수는 친한 동생 지홍아(조보아)와 함께 하는 런닝 동호회에서 온정선(양세종)을 처음 만남.

- 혼자 뒤쳐져 길을 잃은 현수를 정선이 세 시간 만에 찾아냄. 그녀에게 매력을 느낀 정선이 갑작스럽게 고백을 하지만, 처음 만난 6살 연하남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함.

- 공모전에서 또 떨어진 현수를 홍아가 함께 술을 마시며 위로해 주다가 정선을 부름. 다른 약속이 있는 홍아가 떠나자, 정선은 공모전이 당선되고 여의도에서 춤을 추고 싶었다는 현수를 위해 공원에 데려가 춤 연습을 미리해보자고 말하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완성도 높은 잔잔한 로맨스 드라마다. 최근 유행하는 타임슬립이나 복합장르를 차용하지 않고 오직 두 사람의 사랑만으로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점이 인상적.

- 인물들의 확실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돋보임. 특히 믿고 보는 서현진이 드라마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진짜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듦.

-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은 분위기로 진행됨. 극적인 이야기 전개 없이도 시청자들을 몰입시킨 SBS ‘괜찮아 사랑이야’가 떠오르기도 함.

- 두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시간이 흘러도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흑백화면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연출이 눈에 띔.

-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챙겨볼 드라마가 나왔다며 호평하는 분위기. 배우들의 나이차이가 어색하다거나 서현진의 전작 tvN ‘또 오해영’과 겹쳐 보인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존재.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작가와 PD가 인물들의 사랑, 그 자체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다양한 방법.

② 다시 로맨스로 돌아온 서현진의 인생드라마 경신 가능성.

③ 빠르게 주연으로 올라선 양세종의 성장 잠재력 확인.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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