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적 기릴만하다” IOC, 이건희 명예 위원 추대

“업적 기릴만하다” IOC, 이건희 명예 위원 추대

“업적 기릴만하다” IOC, 이건희 명예 위원 추대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내려놓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명예위원으로 추대됐다. 이 회장은 최근 의식불명설 등이 나돌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IOC는 16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 사흘째에 이 회장을 명예 위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함께 게르하르 헤이베르그(노르웨이) 전 IOC 위원도 명예 위원에 올랐다.

이 회장의 가족측은 지난 8월 IOC에 “이번 총회 때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재추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IOC는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을 80세로 정하고 8년마다 재추대해왔다.

이회장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기간에 열린 제 105차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된 뒤 문화위원회, 재정위원회 등으로 활동했다.

1942년 생으로 아직 5년 가량 정년이 나왔지만 가족측은 건강상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IOC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이를 받아들였으나 10년 이상 재직하며 업적을 남긴 이 회장을 기리기 위해 명예 위원으로 위촉했다. 현 명에 위원은 이 회장까지 42명이다.

한편 이날 IOC는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9명의 새 후보 가운데 8명을 IOC 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현직 IOC 위원의 수는 100명이 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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