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현대기아차 韓-美 소비자 차별"… 매뉴얼 같아

박용진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현대기아차 한국 미국 소비자 차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현대기아차가 지난 4월 세타2엔진 리콜을 하면서 미국에서만 가이드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국내 소비자와 미국 소비자를 차별했다"며 "국토교통부는 이런 차별을 알면서도 묵인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은 리콜할 때마다 가이드 매뉴얼을 제작하고 국내는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주장의 근거로 내세운 가이드 매뉴얼은 현대기아차가 세타2엔진 리콜과 관련해 정비사들에게 제공한 정비 매뉴얼이다.

이 매뉴얼은 박 의원 주장과 달리 미국과 한국 양국에 동일한 내용의 매뉴얼을 정비사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경우 딜러 들에게 제공했으며 한국에서는 현대차 블루핸즈/기아차오토큐에 제공해 고객들에게 동일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해당 매뉴얼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한국 국토부 산하 기관 KATRI(자동차안전연구원)에 똑같이 제출됐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체계적인 리콜을 위해 리콜 사안마다 정비 매뉴얼을 작성해 각국 정비 부분들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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