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9일까지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 실시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의 42% 가량은 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5년간 학교 식중독 발생 현황(2012∼2016)’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162명의 식중독 환자 중 학교에서 발생한 환자수가 3039명에 달했다.

특히 매년 발생하는 식중독 환자 수의 대부분은 7월과 8월에 집중돼 있어 보건당국이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교육부와 함께 개학 초기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식중독 예방과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 마련을 위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학교급식소, 식재료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국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지방식약청,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이 합동 점검반으로 참여한다.

중점 점검 대상은 ▲2017년 상반기 식중독 발생이력 학교 ▲2017년 상반기 미점검 학교급식소 ▲최근 3년간 ‘식품위생법’ 2회 이상 위반이력 식재료공급업체 ▲학교급식소로부터 반품 이력이 있는 식재료공급업체 ▲채소류 등 비가열식품 등을 제공하는 식재료공급업체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행위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 관리 ▲식품용수의 수질 관리 ▲급식시설·기구 등의 세척·소독 관리 ▲분쇄가공육 제품 등 조리 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보존식 적정 보관 여부 ▲학교 매점에서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함유식품 판매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학교급식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에도 급식시설이 있는 전국 모든 학교(1만358개교)에 대한 전수 점검과 학교장·영양교사 대상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식중독 발생이력 학교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도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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