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7’ 일곱 번째 ‘학교’ 교문 열렸다… 새로운 스타 탄생할까

‘학교 2017’ 일곱 번째 ‘학교’ 교문 열렸다… 새로운 스타 탄생할까

‘학교 2017’ 일곱 번째 ‘학교’ 교문 열렸다… 새로운 스타 탄생할까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KBS2 '학교'의 일곱 번째 교문이 열렸다. ‘학교’ 시리즈는 1999년부터 제작된 KBS의 대표적인 브랜드 드라마다. 배우 장혁, 최강희를 비롯해 김민희, 하지원, 이종석, 김우빈 등 지금은 스타가 된 배우들을 다수 배출했다. ‘학교 2017’에 캐스팅된 구구단 김세정과 김정현, 장동윤도 선배들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까.

11일 오후 2시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 제작발표회에서 박진선 PD는 스타 탄생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며 “캐스팅 과정에서 좋은 배우를 찾고자 했고 결국 찾았다”고 답했다.

‘학교 2017’은 상대적으로 긴 시간에 걸쳐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가능성 있는 신인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까다로운 과정도 거쳤다.

박 PD는 “지난 3월부터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후반까지의 배우들을 200명 정도 만났다”며 “지금 캐스팅 된 배우들도 2~4번 정도씩 미팅을 했다. 고등학생 역할을 진실성 있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찾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룹 구구단 김세정이 ‘학교 2017’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사실이 알려져 많은 화제를 낳았다. 물론 김세정도 여러 번의 미팅 과정을 거쳐 출연할 수 있었다.

박 PD는 김세정에 대해 “아이돌이고 본업은 가수여서 사실 크게 기대를 안했다”며 “대본이 없어서 자유연기를 가지고 왔는데 힘든 연기였다. 그런데 연기를 잘 해서 흥미가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세정은 정말 열심히 하고 갖고 있는 재능과 특유의 기운이 있어서 같이 하면 믿고 만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2주 정도 찍었는데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놀랄 정도로 질문을 많이 하고 캐릭터 분석도 많이 해온다. 아이돌이 아닌 부지런한 신인 배우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세정도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세정은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빨리 배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다행히 감독님을 비롯해 현장의 모든 분들이 은호를 정말 사랑해주셔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마음 편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을 그리는 설정에 대해 “사촌오빠가 디자인에 종사하고 있어서 웹툰을 그리는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봐줬다”며 “그림을 많이 그려서 손목이 아프다거나 말할 때도 그림을 그리는 모습 같은 작은 부분부터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정과 함께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김정현, 장동윤도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정현은 SBS ‘질투의 화신’, MBC ‘역적’ 등에 출연해왔고 장동윤은 JTBC ‘솔로몬의 위증’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이날 김정현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학생이나 18살을 연기하는 방법은 없었다”며 “결국 남는 건 현태운이라는 인물이었다. 현태운이 어떤 아픔을 갖고 있고 어떤 감정에 반응하는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교복을 7년 만에 입었는데 다행히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과거에 고등학생이어서 못 느끼고 보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은 보이더라. 내가 맡은 송재희의 고민과 환경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지만 최대한 공감하면서 무겁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2017’은 교내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소동을 계기로 성장해가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2017년의 고등학생들도 공감할 수 있게 담아낸 드라마다.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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