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 폐지 주장하는 文 정부 인사들, 정작 자신들 자녀는 특목고·외고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의 자녀는 대원외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녀는 한영외고,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자녀는 경기외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자녀는 서울외고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은 자사고인 하나고를 나왔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자녀들이 자사고나 특목고, 강남 8학군 고교 등을 졸업한 핵심 인사가 최소 14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곽 의원이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서 등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문재인 정부 장·차관급 인사 또는 장관 후보자 가운데 14명의 핵심 인사 자녀 19명이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 강남 8학군 고교 또는 유학파 출신으로 조사됐다.

강남 8학군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고가 4명, 국제고 3명, 자사고 2명, 유학파와 대안학교가 1명씩으로 집계됐다.

곽 의원은 “자사고와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정작 자신들의 자녀는 특목고 등을 보냈다며 무리한 폐지보다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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