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3주째 증가…“손씻기 생활화 등 예방수칙 준수”

수족구병 3주째 증가…“손씻기 생활화 등 예방수칙 준수”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의 신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가 집단생활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손씻기 생활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25일 당부했다.

수족구병이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질본에 따르면 전국 9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7주(4월23∼29일) 0.7명, 18주(4월30일∼5월6일) 1.4명, 19주(5월7∼13일) 1.4명, 20주(5월 14∼20일) 2.4명(잠정치)으로 증가했다.

질본은 6월부터 본격적인 유행 시기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발열 및 손,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등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외출 후나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해야 한다.

특히 산모를 비롯해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등은 청결하게 소독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해야 한다.

질본은 “환자발생이 지속되는 8월말까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에서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yes228@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