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때린 권영세 “관건선거 상습적… 내각 새로 꾸려라”

“전해철은 금권선거, 박범계는 공안선거 지휘”
“중립·공정성 있는 새내각 구성”

文 때린 권영세 “관건선거 상습적… 내각 새로 꾸려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사진=최은희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조해주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퇴 논란에 “문재인 정권의 관건선거 획책은 상습적이고 고질적”이라며 새로운 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권 본부장은 24일 국회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정권 연장에 혈안이 된 문재인 정권이 공정한 대선 관리를 포기하고 ‘조해주 알박기’를 시도했다가 대선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려는 선관위 공무원들의 저항에 백기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위원은 2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반려해 비상임위원으로 3년 더 선관위원직을 유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 간부진과 전국 17개 광역 선관위 지도부가 조 위원의 유임에 반발하는 집단성명을 내는 등 초강수를 두자, 조 위원은 지난 21일 재차 사표를 제출했다. 문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 조 위원은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으로 2019년 1월 임명 당시부터 선거중립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권 본부장은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친여성향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면죄부를 준 주심 출신”이라며 “노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 중 8명이 친여성향 일색인데도, 단 1명의 야당 추천위원마저 현재 민주당의 반대로 공석인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해주 위원은 임명부터 문재인 캠프 특보 출신으로 보은인사 논란이 있었으나 청문회 없이 (문 대통령이) 임명 강행했다”며 “국민의힘이 발의한 ‘조해주 방지법’은 민주당에 막혀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대선에 직접 연관이 있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공약을 전면 뒷받침하며 금권선거에 앞장서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편향적 검찰수사로 공안선거를 지휘하고 있다”며 “문재인 청와대 출신인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민주당 공약을 뒷바라지하며 이재명 관권선대위 활동을 하다가 고발당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문 대통령은 60년 만에 선관위에서 일어난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이 담보된 새로운 내각을 즉각 구성하라”며 “앞으로 44일 후 (대선에서) 국민들은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편파적 관권선거 획책 기도를 정권교체로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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