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케이(BOK) 아트센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 이규순 대표 “최고의 시설 · 운영 되게 할 것...약자 위한 ‘나눔 공간’ 기대”
- ‘꾸메문고’선 캐릭터 스토어 · 키덜트 스토어 · 키즈존 · 문화강좌 등 ‘체험’
- 공연장은 클래식 · 대중음악 · 연극 · 컨퍼런스 · 웨딩 등 다양한 장르 ‘소화’

비오케이(BOK) 아트센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비오케이 아트센터 이규순 대표는 “아트센터를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나눔 공간’이 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은 아트센터 갤러리의 한 코너. 사진=최문갑 기자.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갈증이 심한 세종시에 민간이 건립한 문화예술 복합공간이 각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종시 국책연구원3로에 자리한 비오케이(BOK) 아트센터는 지난 2019년 세워진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공연을 선보이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복합 문화예술공간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최고의 시설과 운영이 되게 할 생각입니다. 전통과 현대, 예술성과 실용성 등을 고려한 새로운 개념의 강좌들을 통해 창의적 이론과 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의적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비오케이(BOK) 아트센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이호연 꾸메문고 대표가 꾸메문고의 다양한 복합문화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오케이(BOK) 아트센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꾸메문고내 작은 콘서트장 모습.

비오케이 아트센터 이규순 대표는 “아트센터를 신도시인 세종시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문화예술 인프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며 “누구나 찾아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트센터의 대표적인 시설은 꾸메문고와 공연장, 갤러리, 아카데미 등이다.

우선, ‘꾸메문고’란 이름은 ‘꾸메서 만나!’ 로, ‘꿈을 꾸는 모든 이들이 만나는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꾸메문고 이호연 대표는 전했다. 

비오케이(BOK) 아트센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이주연 아트센터 사업개발팀장이 '꾸메숍'을 소개하고 있다. '꾸메숍'은 예술인의 작품을 전시-판매, 수익으로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오케이(BOK) 아트센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아트센터 공연장. 사진은 대전오페라단 공연 장면.

이 문고는 센터 건물 한 개 층을 통째로 사용해 1,500㎡에 달한다. 웬만한 대형서점 크기다. 일반 서적은 물론 잡지, 만화책, 학생 참고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망라해 비치했다. 워낙 넓은 공간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리 잡고 책을 읽을 수 있다. 

특별한 운영도 눈에 띈다.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밤에는 심야서점을 연다. 낮에 서점을 찾기 힘든 직장인이나 전문인 등을 위한 시간 배려다. 꾸메문고에서는 또한 ‘로컬 크리에이터’를 가동, 지역업체 상품 등을 전시 판매한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엔 작은 콘서트를 열어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에너지 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꾸메문고 이호연 대표는 “독립출판, 디자인 문구, 편집숍, 캐릭터 스토어, 키덜트 스토어(하비팩토리),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공간, 키즈존, 문화강좌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라며 “책을 권하는 서점이자 복합 문화공간인 셈이죠”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공연장은 클래식, 대중음악, 연극, 컨퍼런스, 웨딩 등 다양한 장르의 이용이 가능하다.

함선식 전무는 “독일 제품인 라인어레이 스피커를 사용하고, 공간음향 잔향 가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목적 공연에 맞는 하드웨어와 최적의 공연환경을 제공한다”면서 “클래식, 대중음악, 연극, 컨퍼런스, 웨딩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다양한 장르의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소개를 통해 예술이 친숙하게 일상으로 스며들게 한다. 아카데미에는 다양한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민화, 동양화, 플라워, 공예, 어린이 교육체험 등 각 과정마다 새로운 개념의 강좌를 펼친다. 

이규순 아트센터 대표는 ”이 센터가 세종시,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발전 및 문화예술산업 창출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일하면서 행복하고 후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으로 가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소외된 곳, 연약한 곳에 눈을 두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하는 ‘나눔 공간’이 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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