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캐니언’ 김건부 “하권이 형, 나는 많이 안 괴롭혔어요”

[롤드컵] ‘캐니언’ 김건부 “하권이 형, 나는 많이 안 괴롭혔어요”
담원 게이밍 기아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승리의 1등 공신 ‘캐니언’ 김건부(담원 게이밍 기아)가 활짝 웃었다.

담원 기아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그룹스테이지 A조 FPX와의 2차전에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완승으로 마무리 한 담원은 이 경기까지 4전 전승을 기록,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뽀삐’를 플레이 해 경기 내내 맹활약한 김건부는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8강을 확정지어서 다행이고 정말 좋다”며 웃었다.

A조에 속해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팀적인 콜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는 김건부는 “오히려 빨리 경기해서 장점인 것도 있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담원 기아는 이날 FPX의 핵심 픽인 ‘리신’과 ‘이렐리아’를 열어줬다. 

이에 대해 김건부는 “리신과 이렐리아가 뽀삐한테 약한 부분이 있다”며 “유럽에 와서 솔로랭크를 하다 보니까 뽀삐가 생각보다 세고 괜찮아서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렐리아의 성장세가 무서웠지만 “딜러들이 대미지가 잘 나왔고, 최대한 싸울 만 할 때 싸우자고 했다. 내가 이렐리아를 어떻게든 날려보겠다고 얘기해서 잘 이긴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담원 기아는 옛 동료인 ‘너구리’ 장하권을 집중 공략했다. 이에 김건부는 “하권이 형이어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상대 바텀이 든든해서 뚫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괴롭히게 됐다. 그리고 미드와 탑이 많이 괴롭혔지 나는 많이 안 괴롭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담원 기아는 오후 11시 유럽의 로그와 맞대결을 치른다. 김건부는 “1라운드 대결 때는 힘들었는데 이번엔 깔끔하게 운영해서 확실하게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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