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말 '백신 접종 완료율 70%' 예상…마스크 벗기는 어려워

마스크 착용은 최후까지 유지해야 할 방역조치

다음주 말 '백신 접종 완료율 70%' 예상…마스크 벗기는 어려워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첫날인 지난 4월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카페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쿠키뉴스DB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다음 주 말쯤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5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10월 말 전 국민의 70% 예방접종 완료를 목표로 했었다"며 "어제는 45만명의 국민들이 2차 접종을 맞아 62.5%가 접종완료자가 됐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고 하면 아마도 다음 주 말경쯤 '전 국민 70% 접종 완료'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접종완료자가 더 많아져서 '접종률 85%'를 달성하더라도 마스크 미착용 등의 방역조치 완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집단면역은 약 80%에 이르게 되고,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 착용, 집합 금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 없이 이겨낼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방대본에서 설명한 내용은 현재 감염재생산지수와 예방접종의 전파차단율 간의 일정 수치를 가정한 이론적 모형에서 그러한 결과도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며 "아직은 델타 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나 전파, 예방접종의 전파차단율 등에 대해 정확한 객관적 수치 도출이 조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 방역조치에 이러한 이론을 직접 대입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고려한다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감염 예방에 있어 효과적이면서 서민경제나 생업시설에 피해가 없는 장점이 있어서 가장 최후까지 유지돼야 할 기본적인 방역조치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설사 예방접종률이 85%에 이른다 하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고, 코로나19가 현재 계절 독감과 같이 완전히 국내에서 토착화된다면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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