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장 던진 홍준표 “악재만 남은 尹…내 캠프 음해하면 각오하라”

“당의 공조직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왼쪽)와 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당내 경쟁 후보인 윤석열 캠프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고발 사주’ 의혹 등 잇따른 악재를 언급하며 윤 후보를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15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처음 나올 때 굉장히 부풀대로 부풀어 올랐고 앞으로 전개 과정에서 윤 후보는 재도약할만한 그런 호재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고발 사주 논란이 윤 후보의 발목을 잡는 점을 꼬집은 셈이다. 실제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 상태에 빠졌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에게 따라잡히기도 했다.


홍 후보는 “악재만 남아 있고 재도약 할 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결국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경선판은 기울어질 것”이라며 “선거를 여태 26년 동안 해봤으니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윤석열 캠프를 겨냥해 “구태 중의 구태 정치”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윤 후보 측이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와 박지원 국장원장이 만났을 당시 홍 후보 캠프의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 딱한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 공작 사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당의 공조직을 이용한다”며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한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며 “그런 니전투구(泥戰鬪狗) 싸움에 내 캠프를 끌어 들이지 말라”고 했다. 이어 “치사하게 하지 말자. 당당하면 숨지 말고 사내답게 대처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13일 윤석열 캠프 측은 조씨와 박 원장, 성명불상자 1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윤 후보 측은 세 사람이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모여 고발 사주 의혹을 공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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