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코로나 백신 맞을까…정부 "강제 안해"

방역당국 "접종 위험보다 이득이 월등히 크지 않아"

고3 수험생이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 백신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7.19.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4분기로 예정된 12~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접종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4일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12∼17세 연령층에서는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월등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일반적으로 건강한 소아·청소년은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아 꼭 접종해야 한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일은 하지 않도록 객관적인 과학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감염위험이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효과에 이견이 있는 만큼 부모와 자녀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근 다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며 어린 감염자가 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소아·청소년이라도 접종에 따른 이득이 더 높다고 보고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도 지난 6월부터 12~15세에 코로나19 백신을 맞히고 있다.

영국의 경우 논의 끝에 12~15세 청소년 접종을 허용하되 2회가 아닌 1회만 접종하는 것으로 권고했다. 2회 접종 후 심근염 등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정부는 이달 중 소아·청소년이 포함된 4분기(10∼12월)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아직 접종 대상자가 아닌 초등학생에게 실수로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두 차례나 있었다. 

전북 전주에서는 지난 13일 눈 다래끼 치료차 병원을 찾은 초등학생 A군(12)이 화이자 백신을 잘못 접종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 측은 "체구가 커서 초등학생인 줄 알지 못했다"며 "의료진이 착각했다”고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초등학생에게 백신을 오접종한 사례는 A군을 포함해 지금까지 2건 발생했다. 오접종한 두 명의 초등학생 모두 별다른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jihye@kukinews.com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
쿠키뉴스에서 많이 본 뉴스
주요기사

쿠키미디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