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증가… 확진자 접촉 비율이 가장 높아

수도권은 일상생활이용시설, 비수도권은 주점·노래연습장, 체육시설, 직장 등서 주로 감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증가… 확진자 접촉 비율이 가장 높아
서울 서울역 앞 중구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1.07.22. 최은성 인턴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비수도권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주 전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전체의 18.9%였으나, 지난주 34%로 증가했다”며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분석에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 접촉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비수도권은 수도권과 대비해 집단발생의 비율이 약 3배 정도 많았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주요 집단감염사례는 음식점, 학교, 목욕탕, 직장, 교회 등 일상생활이용시설에서 시작한 감염 확산이 주로 많게 나왔다. 비수도권은 주점,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직장 등에서 시작한 감염 확산이 주로 발견됐다.

이 단장은 “7월과 8월 휴가철과 방학기간 동안 전국적 이동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서 집단발생 증가도 예상하고 있다”며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 또 시설관리자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 시 밀접되고 밀폐된 환경에서 전파 위험이 커지게 되므로, 반드시 2시간마다 10분 이상 자연환기를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먼저 거리두기가 강화된 수도권에서 발생률과 발생비중이 감소되고 있는 대신에 비수도권에서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강화는 이러한 감염병 유행 환경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부터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 3단계로 격상시켰다.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이 22시로 제한되며 식당, 카페도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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