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 미국…바이든 "오늘은 대단한 이정표"

CDC "백신 접종자, 마스크 안 써도 된다"

마스크 벗는 미국…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워싱턴 백악관 야외에서 코로나19 대응 연설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대부분의 실내·실외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으며 "대단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은 대단한 날. 대단한 이정표다"라며 완화된 새 지침을 치켜세웠다. 이번 연설은 당초 예정된 일정에 없었으나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 발표 가능성이 제기되자 급히 잡혔다.

그는 "우리는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며 "결승점에 다다를 때까지 제발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해달라.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누구나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실내·실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N, WP,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팬데믹(세례적 대유행) 이전의 삶으로 되돌려 놓기 위한 전환의 시작인 셈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번 결정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서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정상의 느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했다.

다만 공항·기차역 같은 실내, 버스·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나 병원·요양시설 등을 방문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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