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직원 9명, 13일 코로나19 감염...1320명 전원 검사

박상돈 시장, 긴급 브리핑 ...청사내 직원 및 상주 인원 전원 검사


천안시청 직원 9명, 13일 코로나19 감염...1320명 전원 검사
박상돈 천안시장이 13일 청사내 직원 코로나19 감염으로 긴급 브리핑을 실시했다.

[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가 청사내 직원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박상돈 시장이  13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가졌다.

박상돈 시장은 브리핑에서 "11일 오후, 시청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두통‧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1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우리 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청사 내 근무 직원 및 상주인원 1320여 명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신속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진단검사 결과, 12일 오후에 확진자가 근무한 본청 5층의 직원 5명과 더불어 확진자와 접촉한 본청 2층의 직원 1명 등 총 6명의 직원이 양성으로 판명됐고, 12일 새벽 5시경에는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9명"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는 12일 추가 감염자 발생 즉시 긴급 방역태세를 가동함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시청사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 조치하고 내부 및 시설물 전반에 대한 방역 소독도 지시해 완료했다.

또한, 보건소의 전 인력을 긴급 투입해 모든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분류와 동선 파악 등 필수 방역 조치를 발생 당일인 12일에 끝냈다.

특히,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해 확진자의 접촉 범위와 동선을 최대한 넓혀 분류하고 동남‧서북구 선별진료소를 24시까지 연장 운영해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신속히 완료했다.

아울러 확진자 발생과 관련된 6개 부서의 직원 120명 전원을 자가격리 후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해당 부서에는 필수 대민 업무를 위한 긴급 운영 인력 12명을 즉각 근무지 조정 배치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했다.

시는 현재 확진자의 카드 결제 내역 및 GPS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이동 동선을 추가로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촘촘히 진행하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전 직원에 대해서도 15일과 16일 양일간 한 번 더 검사를 실시해 만에 하나라도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도록 했다.

이밖에 청사의 구내식당 및 카페 등 후생복지시설을 16일까지 운영 중단 조치했고 13일과 14일 이틀 간 부서별 1/2 순환재택근무를 실시해 추가 감염 확산 차단과 함께 시정 운영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

박상돈 시장은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청사 내부 방역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통해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이 있으면 이를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swh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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