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문재인호 띄운 민심 그 배 엎을 수 있어… 국민과 싸우려 하지 마시라”

주호영 “문재인호 띄운 민심 그 배 엎을 수 있어… 국민과 싸우려 하지 마시라”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민을 이기는 국가 지도자는 없습니다. 민심의 큰 파도에 맞서려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재주복주(載舟覆舟)라 했습니다. 문재인호를 띄운 민심이 그 배를 엎을 수도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같이 전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국민을 이기는 지도자는 없습니다. 문 대통령님 노심초사 고민이 많으시지요? 문재인 정권의 인사참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권의 인사검증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장관 인사 청문제도가 만들어진 이래 최고의 기록인데 어디까지 경신하실 작정입니까?  여당 내에서도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제 제발 멈추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이어 “마지막 남은 1년조차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국민들로부터 영원히 외면 받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비리 종합세트인 임혜숙 과기부 장관후보, 고급 도자기 밀수 판매로 국민을 분노케 한 박준영 해수부 장관후보는 누가 봐도 장관으로 부적격자입니다. 그런 분들을 꼭 장관으로 임명해야 하겠습니까? 이렇게 오기를 부리시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의 오기와 불통 정치를 보면서 분노를 넘어 이젠 지쳤습니다. 국민을 이기는 국가 지도자는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주 전 원내대표는 “민심의 큰 파도에 맞서려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재주복주(載舟覆舟)라 했습니다. 문재인호를 띄운 민심이 그 배를 엎을 수도 있습니다. 취임 4년이 지났습니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임기 동안이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국민과 싸우려 하지 마시고, 국민의 뜻을 따라 주십시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무위원, 100만 공무원들의 수장을 이렇게 오염된 사람으로 임명하는 것은 국격의 문제 아닙니까? 대통령이 국민에게 지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 승리하는 길입니다”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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