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파더' 머스크, SNL서 던진 농담에…도지코인 한때 36% 급락

머스크 농담 이후 급락했던 도지코인, 현재 일부 회복

'도지파더' 머스크, SNL서 던진 농담에…도지코인 한때 36% 급락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NBC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 등의 농담을 하자 도지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10일 오전 6시4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75% 떨어진 0.57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08% 내린 696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날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과 관련한 농담을 하자 급락했다. 

머스크는 이날 SNL 출연 중 도지코인을 수차례 언급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대체 뭐냐"고 묻는 진행자에 "미래 화폐. 세계를 장악할 멈출 수 없는 금융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자가 "그래서 도지코인이 사기(hustle)냐"고 묻자 "그래, 사기다"라고 농담했다. 

또 어머니인 모델 겸 작가 메이 머스크와 함께 한 콩트에서 "어머니의 날 선물이 도지코인은 아니길 바란다"고 말하자 머스크는 "도지코인인데요"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같이 발언한 후 9일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 급락하며 0.416달러까지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전날 약 0.7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SNL 방송이 시작하기 직전에는 머스크 출연 기대감에 0.66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CNN은 투자자들이 도지코인이 급락한 원인을 두고 또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더 지지하는 발언을 하길 기대했다며 그의 발언 수위가 당초 예상에 못미쳐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상승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놨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급락했던 도지코인은 현재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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