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000만 원대로 ‘회복’… 반등 이어질까

비트코인, 6000만 원대로 ‘회복’… 반등 이어질까
 23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54분께 5790만원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5000만 원 중반대까지 하락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4일 오전 6000만 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6100만 원이다. 앞날 오후 5시께 5500만 원대까지 떨어진 뒤 회복하는 흐름이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6087만 원으로 23일 최저가(5496만4000원)보다 약 600만 원 올랐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최근 정부는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규제를 예고하는 목소리까지 나와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시세 향방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상승 동력이 남아있다는 긍정론과 하락장이 이어진다는 비관론이 팽팽하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석 기업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동력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근거로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이 줄어들고 있어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란다는 점 ▲채굴자들 매도세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반면 JP모건은 21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말 비트코인이 약 15% 폭락하면서 선물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됐으며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최악의 청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이틀째 약세다.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30분(미 서부시간 기준·한국시각 24일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5% 낮은 560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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