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2)
상품·채널 ‘투트랙’ 강화 나선 라이나생명…판매력 제고 총력

상품·채널 ‘투트랙’ 강화 나선 라이나생명…판매력 제고 총력

승인 2026-06-09 06:00:04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라이나생명이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판매 채널 안정화를 앞세워 영업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 2년 만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데 이어 신규 뇌 건강 보험 출시도 예고했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라이나원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판매 기반 확대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지난 4월 ‘무배당 암생존지원특약’으로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특약은 암 진단 이후 매년 미세잔존암 WGS(암 전장유전체 분석) 검사 또는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WGS는 암세포의 유전 정보를 분석해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 치료제를 찾는 검사다. 암 치료 이후 모니터링을 보장하고 보험금 지급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구조라는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이나생명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것은 2024년 6월 ‘무배당 다이나믹건강OK보험’ 이후 약 2년 만이다.

신상품 출시도 이어간다. 라이나생명은 오는 15일 뇌 건강 전반을 보장하는 신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질환과 신경질환, 치매 관련 보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치아·암 보장 중심이던 상품 포트폴리오를 뇌 건강 영역으로 넓혀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업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4월 순환계질환 치료 특약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한 달간 해당 특약의 가입 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늘려 판매하고 있다.

자회사형 GA인 라이나원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라이나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423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7월 라이나코리아가 보유하던 라이나원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라이나원의 적자가 라이나생명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라이나원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라이나원의 수익성 개선으로 판매 채널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라이나생명의 영업 기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라이나원이 판매한 라이나생명 계약은 최근 3년 평균 전체 판매의 약 79%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형 GA는 원수사 상품을 많이 판매해야 보너스나 시책을 많이 받는 구조"라며 ”설계사들이 자연스럽게 원수사 상품을 더 많이 판매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라이나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48억원으로 전년 동기(1028억원)보다 2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77억원에서 8.9% 늘었다. 수익성 지표도 동종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올해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4.9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9%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p), 0.2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평균 ROA는 2.09%, 평균 ROE는 5.78%였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모든 부분에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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