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0일 (3)
장동혁 “6·3 지선은 李·與 심판”…충남서 ‘D-1’ 표심 총력전 [6·3 지선]

장동혁 “6·3 지선은 李·與 심판”…충남서 ‘D-1’ 표심 총력전 [6·3 지선]

“국힘에 실망했어도 투표해달라…한 표 부족해 李 재판 취소될 수도”
김태흠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독재 수순”…정청래 향해 ‘국민 밉상’

승인 2026-06-02 23:16:0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유세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유세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이 충남 천안에서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파이널 유세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함’을 심판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고,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도 민주당의 권력 집중을 견제해야 한다며 말을 보탰다.

국민의힘은 2일 저녁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 아라리오 광장에서 충남 파이널 유세를 벌였다. 현장에는 장 대표와 김 후보를 비롯해 성일종·박준태 의원, 최지예·김효은·조광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처음에는 16대 0, 15대 1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전국 많은 지역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전국에서 국민의 분노가 타오르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2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충남 파이널 유세를 벌이고 있다. 김미경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2일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충남 파이널 유세를 벌이고 있다. 김미경 기자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된 뒤 이미 5개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웠다”며 “대법관 수를 늘리고, 4심제를 만들고, 판사·검사를 협박하는 법왜곡죄를 추진하는 등 자신의 재판을 무죄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도 부족해서 재판 취소 특검을 밀어붙이다 선거에 불리해지니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잠시 멈춘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날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재판 취소’를 시사한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장 대표는 “얼마나 오만하면 선거를 이미 이겼다고 생각하고 투표를 몇 시간 앞둔 오늘 검찰을 향해 재판을 취소하라고 하겠느냐”며 “내일 투표를 잘못하면 6월 4일 헤드라인 맨 앞을 장식할 기사는 ‘이재명의 재판이 취소됐다’는 기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부탁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미경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부탁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미경 기자
특히 투표를 망설이는 보수 지지층을 향해 호소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에 실망해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다”면서도 “부부싸움을 했다고 문단속을 하지 않고 잠들면 강도가 들어 재산과 생명을 빼앗아 갈 것”이라며 “투표를 포기하면 우리의 자유와 행복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의 한 표, 제 한 표가 부족해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막지 못할까 두렵다”며 “한 표가 부족하면 우리가 힘들게 쌓아온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가 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유세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가 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유세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도 민주당 견제론에 힘을 실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에 위험 징조가 보인다”며 “권력은 한쪽에 치우치게 되면 썩게 되고 결국 독재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행정부는 대통령이 장악했고, 입법부는 이미 절대다수 의석으로 민주당이 장악해 자기들 마음대로 2년간 국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방권력까지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독재의 길로 간다”고 주장했다.

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의 지지자가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미경 기자
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의 지지자가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미경 기자
김 후보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 밉상”이라며 “얼마나 불안하면 어제도 오늘도 충남에 왔겠느냐만, 매일 와도 국민 여러분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세 시작 전부터 ‘장동혁’, ‘김태흠’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간헐적으로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을 외치는 구호도 이어졌다. 유세가 끝난 뒤에는 시민들이 무대 뒤로 몰려들어 장 대표와 김 후보에게 사진 촬영과 악수를 요청했다. 노년층뿐 아니라 어린 자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시민도 눈에 띄었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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